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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의 기다림






스위스 연방 철도의 정밀하기로 이름난 철도역 시계에는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초침이 시계를 한 바퀴 도는 데 58.5초가 걸린다. 초침의 노 모양의 끄트머리가 시계 맨 위를 가리키면 그 자리에서 1.5초를 멈춰 선다.

스위스 철도 시계 상징과도 같은 기묘한 동작은 1940년대부터 시작됐다. 당시 공학자 한스 힐피커는 여러 역의 시계를 동기화해 시스템의 지연을 없애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모든 시계들이 스스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표준 시간을 가리키게만 하는 것이었다. 시계들의 분침은 취리히의 모시계로부터 전화선을 통해 데이터를 받아 움직였다.

그러나 초침은 여전히 시계마다 개별적으로 움직였다. 문제는 시계의 모터가 너무 빨리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힐피커는 초침이 맨 위를 가리키면 초침을 멈추고, 분침이 전진 신호를 받으면 초침을 풀어주는 쐐기를 모든 시계에 설치했다.

이 메카니즘을 장착한 몬데인 벽시계는 유명한 스위스 시계의 신세대를 상징한다. 그러나 몬데인 벽시계는 배터리로 작동되는 일반적인 석영 무브먼트를 사용했다.

덕분에 모시계는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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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Rob Ve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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