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를 증강현실(AR) 게임으로 만날 수 있게 된다.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언틱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라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 모바일 게임은 포켓몬 고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실제 사물이나 대상을 볼 때 그 사물이나 대상 위에 디지털 이미지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CNN은 “오랫동안 나돌던 해리포터 AR 게임 루머가 현실이 됐다”면서 “나이언틱은 WB 게임즈, 워너브러더스 등과 공동으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언틱은 구체적인 출시 일자와 게임 방법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에 더 많은 정보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해 내년 출시를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나이언틱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들은 주문을 배워 실제 세계의 이웃과 도시를 탐험하면서 전설적인 짐승을 발견하고 싸울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강력한 적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행크 나이언틱 CEO는 “포켓몬고의 전례없는 성공으로 해리포터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AR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의 다음 단계로 발표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면서 “자세한 정보는 수시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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