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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두고 결핵 환자 속출…강원교육청, 별도 고사장 마련

“결핵 감염 학생 대상 특별실 운영, 추가 감염 차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강원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법정 제3군 감염병인 결핵에 걸린 학생이 속출하자 강원도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강원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법정 제3군 감염병인 결핵에 걸린 학생이 속출하자 강원도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근 학생 13명이 잇따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지난 9일 보건당국이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도 교육청은 결핵 치료를 받는 학생 10명에 대해서는 긴급 등교 중지 조처를 내렸다. 이 학교에서는 잠복 결핵 감염자가 22명이나 돼 추가로 감염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해당 학교의 3학년 가운데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없지만, 잠복 결핵 감염자는 1명이 포함돼 있다.



수험생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도 교육청은 일반 수험생이 사용하는 교실과 분리된 공간에 특별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결핵 감염 학생들을 따로 모아 수능시험을 보는 특별실에는 보건 교사와 함께 마스크, 손 소독제가 비치된다.

도 교육청은 검사결과가 2주 후에나 나오는 것을 고려해 수능을 앞둔 고 3학생의 채혈 샘플을 먼저 검사하고 오는 14일까지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14일 이후에 결핵 감염자가 나오면 원래 배정된 시험장에서 응시하되 해당 시험장별로 특별실을 마련해 일반 일반실 수험생과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차단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수험생 중에 추가 결핵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보건당국이 검사결과를 알려주면 그 결과에 따라 최선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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