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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흉기? 목 졸라? 같이 살인 회의” VS “남편에게 속았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흉기? 목 졸라? 같이 살인 회의” VS “남편에게 속았다”




‘남편과 함께 시댁 식구 살해 방법을 논의했다’는 취지를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아내가 진술했다

지난 9일 한 매체(뉴스1)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구속된 정모씨(32·여)로부터 이 같은 범행 공모 진술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정씨는 남편 김씨가 가족을 살해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0일 강원도 횡성의 한 콘도에서 김씨와 시댁 식구를 어떻게 살해할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어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씨는 아내 정씨에게 “가족 살해 범행을 강행하겠다”며 ‘흉기로 살해할지, 목을 졸라 살해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놓자 정씨는 김씨에게 “수건에 약을 묻혀서 코를 막는 방법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아내에게 “그런 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것”이라며 의견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아내가 자신도 남편에게 속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존속살인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정모(32·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정씨는 이날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자필로 쓴 쪽지를 들었다.

이 쪽지에는 ‘저 돈 때문이 아닙니다. 제 딸들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저희 딸들을 납치하고 해한다는데 어느 부모가 화가 안납니까. 저는 남편한테 3년 동안 속고 살았습니다. 모든 게 거짓이었습니다. 억울합니다. 죽이고 싶다(했)지, 죽이자 계획한 거 아닙니다’라고 쓰여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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