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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65년 베테랑 어부 아버지와 돌아온 아들의 ‘연안부두’





1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가을엔 노래기행’ 5부 ‘그리운 항구에서’ 편이 전파를 탄다.

▲ “돌아왔다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1976년 오빠 부대 탄생시키며 전국을 열광시킨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

비릿한 바다내음 맡으며 부산항을 천천히 걷다 보면 노래 가사처럼 오륙도가 손에 잡힐 듯 바라다보이고

조용필 사랑 극진한 그 옛날 소녀들과도 만나게 된다.

동백섬에서 아름다운 바닷길 따라 이어진 이기대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길.

그 해파랑길 위에서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흥얼거리며

옛 시절 추억하는 이들의 노랫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오고

투박하고도 소탈한 매력의 부산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 “부두에 꿈을 두고 떠나는 배야 갈매기 우는 마음 너는 알겠지”



방황하던 젊은 날 안강망 내리는 큰 어선 타고 오고가던 연안부두.

한때 먼바다 나가는 어선들로 가득 차 흥청대던 그 시절 연안부두는 이제 사라지고 없지만

정경원 씨는 다시 그 바다로 돌아왔다.

하나 둘씩 인천을 떠나버린 어선들처럼 육지로 떠났던 그였지만

2년 전 다시 작은 배에 고기 실어 나르는 어부가 된 정경원 씨.

65년 베테랑 어부 아버지는 키를 잡고

다시 어부 된 아들은 부지런히 그물 내리고 올리며 함께 마주하는 황금빛 저녁 바다.

매일같이 연안부두의 야경을 마주하는 그들 가슴 속에는 어떤 꿈이 남아있을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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