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재단 체육대회에서 선정적 춤을 추도록 요구받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는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 장기자랑 시키고 야한 옷에 섹시한 표정 지으라는 등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이 작성됐다.
글쓴이는 “성심병원에서는 매년 체육대회를 하고 간호사들은 장기자랑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 참여하게 된다. 병원의 구성원 중에서 간호사의 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성심병원에서는 각종 행사에 당연하게 간호사를 동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육대회에서의 장기자랑에서 간호사들은 짧은 치마 또는 바지, 나시를 입고 춤을 춘다. 장기자랑에 참여하는 간호사들은 거의 신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싫다는 표현도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며 “간호사를 보호해주어야 하는 간호부장님들 조차도 장기자랑에서의 복장에 대해서는 신경 써 주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하기 싫다는 뜻을 전해도 참여시켰다고 밝혔으며 ‘성심병원’ 재단 측은 “조사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간호사가 아니라 기쁨조네” “모르긴 뭘 몰라 몇 년째인데” “창피한 줄 알아라” “대박 민주국가 맞나요?”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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