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록된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 참여자가 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 게시판에 등록된 이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은 11일 오후 5시 기준 2만7,000여명의 추천을 받았다. 청원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해당 청원 외에도 개별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 또는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원 글이 빗발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코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4,434건으로 조회된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는 12일 초청 강연을 위해 2박4일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함께 출국하는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공항에서 현 정권의 이른바 적폐청산 등과 관련해 기자 질문에 대한 짧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공지한 상태다.
청와대는 누리집에 올라온 국민청원 가운데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한해서 30일 이내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 등 책임 있는 관계자가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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