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노조가 요구한 ‘전원 고용승계’에 대해 무조건적인 정규직화는 불공정 행위라며 ‘공개경쟁 채용’을 촉구하고 나섰고 이에 노노(勞勞)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14일 정규직 노조가 지난 10일 ‘공사 직원 채용은 공개경쟁 채용이 원칙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공개경쟁 채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정규직 노조는 성명을 통해 “공공 부분의 일자리는 국민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일부 비정규직이 주장하는 ‘전원 고용승계’는 청년의 일자리를 강제로 선점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조건적인 채용은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전수 조사하겠다는 정부 정책에도 반한다”며 “공공기관 채용은 국민적 수용이 가능한 합당한 절차의 ‘공개경쟁 채용’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규직 노조는 간부급 직원을 제외한 1,0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공사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연내 완료를 목표로 노조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통해 정규직화 방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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