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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하 리더 40인|31위~40위

2017 포춘 선정 4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40인 리스트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젊은 이들이 세상을 이끄는 주역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무방하다. 업계를 뿌리 채 뒤흔들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을 이끌고, 선진국 경제를 지휘하고 있는 신선한 얼굴들을 만나 보자. 포춘은 4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40인 리스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최대 상장 기업, 가장 인기 있는 ‘유니콘’ *역주: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 각국 정부의 요인 리스트를 샅샅이 살펴봤다. 우리가 선정한 명단에는 (프랑스의 민족주의 열풍을 저지한) 에마뉘엘 마크롱 Emmanuel Macron부터 (TV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코미디 슈퍼스타 케빈 하트 Kevin Hart까지 다양한 남녀가 등장한다. 이들은 엄청난 문화적 영향력과 함께 통틀어 수천억 달러를 움직일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 게다가 이들의 활약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다. 리스트 속 인물들은 천재적인 창의성과 낙관론, 그리고 결코 적잖은 젊은 혈기로 세계 기업과 경제 환경을 재편하고 있다. ‘요즘 애들’의 장래는 분명 밝다. 운이 따른다면, 나머지 사람들의 미래도 그럴 것이다.







31. 앰버 발데 Amber Baldet 35 : J.P. 모건 전무이사 겸 블록체인 프로그램 총괄
신규 진입

발데는 일반인들이 은행업계에 가졌던 기존의 선입견을 깨고 있다. 그녀가 개발을 지휘 하고 있는 J.P. 모건의 쿼럼 Quorum은 가장 흥미로운 기업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손꼽힌다. 오픈소스 코드인 쿼럼은 이더리움(10위 참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규모·성능·보안 등을 대기업의 수요에 맞게 기획한다. 해커 콘퍼런스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그녀는 월가와의 가상화폐 가교 역할도 매끄럽게 수행하고 있다.





32. 어니 가르시아 3세, 라이언 키턴, 벤 휴스턴 Ernie Garcia III, Ryan Keeton, Ben Huston 35, 29, 34 : 카바나 Carvana CEO; 공동창업자
신규 진입

자동차 금융업체 직원이었던 가르시아는 자동차 구매 경험을 개선할 기회가 “너무나 크고 선명하게” 보여 과감하게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드라이브타임 DriveTime에서 떨어져나온 지 단 3년 만에, 가르시아·키턴·휴스턴 세 공동창업자는 카바나를 기업가치 20억 달러 이상의 상장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자동차 판매의 아마존’을 자칭하는 카바나는 창업 2년도 안 돼 4배로 성장해 현재 미국 내 33개 시장에서 1,375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33. 트리스탄 워커 Tristan Walker 33 : 워커 앤드 컴퍼니 브랜즈 Walker & Co. Brands CEO 겸 공동창업자
리스트 진입: 2014년

워커 앤드 컴퍼니 브랜즈는 몇 년 전, 피부 자극이 적은 흑인남성용 면도기 제품 베벨 Bevel을 출시해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연쇄 창업가 워커가 모발 유연성을 높여주는 헤어제품 라인인 폼 Form을 내놓았다. 대형 제조사들이 그 동안 간과해왔던 유색인종 시장이 워커 앤드 컴퍼니가 노리는 공략 목표다. 신상품의 유통은 화장품 체인 세포라 Sephora가 담당한다. 워커 앤드 컴퍼니에겐 화장품 업계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기존의 획일적인 접근방식에서 탈피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워커는 “모발제품 시장은 지난 20년 동안 변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34. 미셸 제이틀린 Michelle Zatlyn 38 : 클라우드플레어 Cloudflare COO 겸 공동창업자
신규 진입

보안서비스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는 사이버 세계의 각종 범죄에 맞서 거대한 고객층을 보호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가장 악질적인 공격자들을 대적할 때도 있다. 제이틀린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성격적 특징으로 ‘투지’를 꼽고 있다. 바로 이 투지는 제이틀린이 캐나다 새스캐처원 Saskatchewan 주의 작은 마을 소녀에서 하버드 경영대학원생으로, 또 실리콘밸리 최고의 보안업체(기업공개 예정설이 돌고 있다) 공동 창업자로 변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제이틀린은 이상주의적인 면도 갖고 있다. 특히 망중립성(the open Internet)에 대해 “지난 30년간 이뤄진 발명 중 최고의 발명”이라 높이 평가하고 있다.





35. 라이언 코언 Ryan Cohen 31 : 츄이 Chewy CEO
신규 진입

새 역사를 썼다.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공동창업자 마이클 데이 Michael Day와 함께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했다. 츄이(본사 플로리다)의 시작은 조용했지만, 점차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온라인 쇼핑몰로 발돋움했다. 한때 츄이를 무시했던 벤처캐피털들도 성장률 초과 달성을 보고 이 회사에 관심을 가졌다. 츄이는 수백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 4월에는 33억 5,000만 달러에 반려동물 용품 유통업체 펫스마트 PetSmart가 팔려, 인터넷 쇼핑몰 인수가 신기록을 세웠다.







36. 줄리아 하츠 Julia Hartz 37 : 이벤트브라이트 Eventbrite CEO
리스트 진입: 2015년

하츠는 2006년 훗날 남편이 된 케빈 Kevin과 함께 온라인 티켓 판매 벤처업체 이벤트브라이트를 설립했다. 이후 그녀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초반에는 (밤 늦은 시간까지) 고객 상담 전화를 처리하곤 했다. 회사 규모가 커진 후 마케팅과 채용을 맡았다가 지난해 CEO 자리에 올랐다. 그녀가 취임한 이후 이벤트브라이트는 공식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2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티켓판매로 총 매출 80억 달러를 올렸다.





37. 헬미 엘투키, 아미르알리 탈라사즈 Helmy Eltoukhy, AmirAli Talasaz 31, 38 : 가던트 헬스 Guardant Health CEO; 공동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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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투키와 탈라사즈는 암 진단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가던트 헬스를 창업했다. 사업의 핵심은 혈액에서 추출한 DNA에서 암 관련 생물학적 표지를 찾아내는 ‘액체 생체검사(liquid biopsy)’ 기술이다. 회의적이었던 초기 평을 딛고, 이 기술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자본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3억 6,000만 달러를 유치한 가던트는 5년 내에 암 환자 100만 명 이상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38. 리시 샤, 슈라드하 아가르왈 Rishi Shah, Shradha Agarwal 31, 32 : 아웃컴 헬스 Outcome Health CEO;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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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컴 헬스는 창립 10년이 넘은 건강전문 IT기업이다. 대학 중퇴자 출신인 샤 CEO(사진 오른쪽)와 아가르왈 사장은 5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올해 5억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유니콘 기업에겐 꿈 같은 액수다. 회사 측은 올해에만 4만 곳 이상의 진료실에 자사의 터치스크린과 태블릿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기를 통해 명상 앱, 관련 의학정보, (그리고 당연히) 환자 대상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39. 에밀리 와이스 Emily Weiss 34 : 글로시어 Glossier CEO 겸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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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의 손에서 탄생한 화장품 브랜드 글로시어는 최신 IT 플랫폼에서 자연 느낌의 제품을 판매해 밀레니얼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2,400만 달러 목표의 시리즈B(Series B) 투자 유치를 발표하면서, 와이스는 글로시어가 “단순한 틈새 시장을 넘어 컬트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7월에는 해외시장 확대를 발표하면서 “예전에 배운 불어를 아주 잘 써먹는 중”이라 밝히기도 했다.





40. 레일라 재나 Leila Janah 34 : 새마소스 Samasource CEO 겸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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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목표 1,500만 달러 달성을 순항 하고 있는 새마소스의 주 사업은 케냐·우간다·인도 등 여러 개도국 프리랜서들의 일감 매칭하는 것이다. 이 회사와 거래하는 IT 프리랜서들의 평균임금은 하루 2.5달러 미만에서 8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재나는 이 외에도 기초화장품 출시 과정에서 우간다 여성들을 고용했다. 그녀는 “세계적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선 (자선이 아닌) 일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올 가을 출간되는 자신의 신간 ‘일을 주자(Give Work)’에서 이런 신념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 글의 기고자들: Anne VanderMey, Erin Griffith, Robert Hackett, Pollina Marinova, Christina Austin, Stephen Baldwin, Bard Darrow, Laura Entis, Erika Fry, Leigh Gallagher, Tom Huddleston Jr., Kristen Korosec, Beth Kowitt, Adam Lashinsky, Michal Lev-Ram, Sy Mukherjee, Andrew Nusca, Aaron Pressman, Jeff John Roberts, Phil Wahba, Vivienne Walt, and Valentina Zarya.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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