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와 출판인회의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이 원장의 사의 표명은 출판계의 오랜 요구에 뒤늦게나마 따른 당연한 결정으로, 이로써 출판진흥원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양 단체는 “이 원장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과정에 개입한 것 등 각종 불미스러운 의혹의 장본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출판문화산업의 진흥 발전이라는 진흥원 본연의 설립취지에 충실하기는커녕 오히려 역행하는 기관 운영으로 많은 지탄과 비판을 받아 왔다”며 “애초에 그를 진흥원장으로 임명한 것부터가 부적격 인사였다”고 비판했다.
출판계는 남은 과제로 출판진흥원의 존립 근거에 부합하는 후임 원장 선출을 꼽았다. 양 단체는 “비정상적인 출판진흥원 이사진의 구성부터 먼저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사회의 정상화를 통해 출판산업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출판문화산업의 발전을 이끌 역량과 의지를 갖춘 인물을 후임 원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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