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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왜” 사상 첫 수능 연기 ‘99년생 수난사’

세월호 참사(중3) - 메르스 사태(고1) - 수능 연기(고3)

학창시절 중요시기마다 번번이 사건 터져...'다사다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뒤 주민들이 대피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고3 학생이 수능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상 최초로 미뤄지면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1999년생들은 중요시기마다 누구보다 다사다난한 사건들을 겪게 됐다.

1999년생들이 중학교 3학년이 된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이때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들도 1학기 수학여행 전면 중단 조처를 내렸고 학교·학부모가 취소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듬해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유행했다. 2015년 5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환자는 186명까지 급증했고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 사회가 공포에 빠졌고 2,000곳이 넘는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각종 학교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것은 당연지사였다.



전염병과 대형 참사 등에도 불구하고 1999년생들에게는 올해 수능 연기가 체감상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24년 역사상 처음으로 예고 없이 미뤄지면서 모든 대학입시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1999년생들은 잦은 교육과정 개정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이들은 초등학교 6년 내내 사회수업 시간에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그들이 1∼5학년 때는 6학년이 되면 역사를 배우는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됐으나 정작 6학년이 되자 5학년에 역사수업을 두는 ‘2007 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된 바 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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