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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강민혁 “여유있는 배우 되고파…유지태 만나고 싶다”

강민혁은 배우이자 가수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배우이자 드러머다. 지난 2010년 그룹 씨엔블루(CNBLUE)로 데뷔한 그는 같은 해 SBS ‘괜찮아, 아빠딸’을 통해 연기자 신고식까지 치렀다. 이후 MBC ‘넌 내게 반했어’(2011),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SBS ‘상속자들’(2013) 등에서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서울 중구 명동 FNC WOW에서 강민혁과 만나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종영 인터뷰를 나눴다. 이번 ‘병원선’은 강민혁에게 배우로서 또 한 번 성장하는 계기였다. 의학드라마에 출연해 대선배 하지원과 주연으로서 극을 함께 이끌었던 것.

그러면서도 씨엔블루 활동까지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일본에서 6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현재 아레나 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고될 텐데도 강민혁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배우 강민혁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FNC WOW 카페에서 서경스타와 MBC수목드라마 ‘병원선’ 종방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지수진기자




-씨엔블루 멤버들이 연기 모니터링을 해주는 편인가.

“모니터링을 하면서 조언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들 한 식구이기에 누구보다 더 관심 있게 서로의 일들을 지켜보기는 한다. 말은 안 하지만 보고 있더라. 저도 (정)용화 형이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기도 하고. 딱히 조언은 안 해줘도 암묵적으로 보고 있다. 응원이 많이 됐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이 쉽지 않은데.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나만의 비결이 있나.

“아무래도 집중력이다. 두 가지 일을 함께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집중을 못할 수 있는데 희한하게 저희 멤버들도 그렇고 체력들이 좋다. 무슨 일이든 다 해내더라. 매 순간 파이팅 있게 한다.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술은 거의 안 먹는다. 틈나는 대로 잠도 잔다(웃음).”

-최근 국내에서는 연기활동이 더 두드러진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인 우선순위가 있나.

“씨엔블루는 할아버지 밴드가 될 때까지 오래 할 거다. 이대로 쭉 갔으면 좋겠다. 서로 병행하면서 느끼는 바가 있을 거기 때문에 무리가 된다면 서로 이야기를 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젊고 도전할 수 있는 열정이 있다. 아직까지 병행에 문제가 없다. 나중에 체력적으로 달리게 된다면 기간적으로 텀을 주면 좋겠다. 우선순위는 음악 활동이다. 좋은 음악이 우선이고 거기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 맞다.”

-활동을 병행하면서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더 크게 느꼈을 것 같은데.

“음악으로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도 있을 거고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사랑해주시는 분도 있을 거다. 어쨌든 씨엔블루가 있었고 드러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회도 찾아온 것이라고 생각 한다. 평생 생각해야 하는 의무다. 절대 잊지 않을 거다. 은혜를 잊지 않고 활동한다면 무엇을 하든지 박수 쳐주시고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 한다. 감사하다.”

-연기를 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스스로 느끼는 연기의 매력이 궁금하다.



“가수로서 라이브의 매력을 알아서 연기의 매력이 더욱 극대화된 것 같기도 하다.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고 바로 피드백을 받고 에너지를 교류한다. 연기를 할 때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희열이 있다. 또 내가 경험하지 못하고 몰랐던 것을 드라마나 캐릭터로서 새롭게 배우고 알아간다. 그런 것들이 연기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이다.

배우 강민혁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FNC WOW 카페에서 서경스타와 MBC수목드라마 ‘병원선’ 종방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지수진기자


-‘병원선’에서는 어떤 것을 새롭게 배웠나.

“곽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강민혁이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흔들렸던 27살 청년 강민혁에게 물론 캐릭터지만 인내심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하나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그런 기둥이 된 것 같다.”

-액션이나 악역 연기에도 관심이 있나.

“‘병원선’에서 액션이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총격신을 찍기는 했다. 되게 재미있었다. 이런 매력이 있다는 것을 맛보기 했다. 앉아서 드럼을 치다 보니까 춤을 추거나 리듬을 타는 것은 안 해봐서 몸을 잘 못 움직이더라. 쉴 때 뭐라도 좀 배워야 할 것 같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악역 연기도 저의 가능성을 봐주시는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계시면 얼마든지 도전하고 싶다.”

-배우로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강민혁이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지 않나. 굳이 뭔가를 더하고 꾸미는 것이 아니라 강민혁으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만 보여드려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정말 솔직한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제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진실됨을 연기에 잘 녹이고 집중해서 절대 거짓이 아닌 연기를 하고 싶다. 제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다.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삶을 스스로 살아가고 싶다.”

-배우로서 롤모델이 있나.

“구체적으로 어떤 분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여유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 뿐만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이루고 싶은 바람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직업이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있다면 어떤 작품을 만나든 잘해낼 수 있을 거다. 요즘에는 유지태 선배님을 보면서 그런 여유를 갖고 계시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일상생활도 그렇고 연기할 때 모습도 그렇고.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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