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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브라질 치안” 경찰 고위간부부터 육군대령까지 총격사망

리우데자네이루시서 잇따라 총격사건 발생

올해 리우에서만 경찰 119명 사망

한 달 평균 441건씩 총격전 발

지난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군인들이 마약거래를 단속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EPA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경찰 고위간부에 이어 현역 육군대령이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승용차를 타고 리우 시내 마르셀루 알렌카르 터널을 지나던 육군대령이 무장강도들로부터 3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사건 당시 승용차에는 육군대령의 부인도 타고 있었으나 별다른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다.

터널 안에서 무장강도들의 차량이 접근하는 것을 본 육군대령이 승용차의 속도를 높이자 괴한들이 총격을 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리우 시 북부 지역 거리에서 대낮에 경찰 고위간부가 탄 차량이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차량에 최소한 17발의 총격을 가했으며 중상을 입은 경찰 간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는 올해 리우 시 일대에서 경찰관 119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한 신문은 총격전이 발생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올해 1∼10월에 4,410건의 총격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달에 평균 441건씩 총격전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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