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이날 한 매체에 “수많은 검사를 통해 환자 활력 징후에 대한 200개 이상의 수치를 확인하면서 치료 계획을 잡고 있다”며 “맥박 등 환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여러 수치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수술 이후 우려됐던 합병증 증세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
이 교수는 그러나 “환자는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고 상태에 따라 하루 50여 종의 약물을 투약하고 있다”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분변이나 기생충으로 인한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기계 호흡 중단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의식 없이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게 회복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충분히 회복되었다고 판단될 때 기계 호흡 이탈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께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틀 후인 15일에는 복벽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하는 한편 담낭을 절제하고 복강 세척을 하는 등 2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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