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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미안하지도 않나”…슈퍼주니어 강인, 이특 ‘완전체 약속’에 찬물

슈퍼주니어 강인이 그룹 활동에 또 한 번 찬물을 끼얹었다. 약 2년 2개월 만에 의기투합한 멤버들에게 명백한 민폐를 끼쳤다. 이특의 “2019년에 완전체로 찾아 뵙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퇴색되게 만들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전 4시 30분경 서울의 한 주점에서 강인이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다만 강인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정식 입건은 하지 않고 훈방 조치했다.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17 ‘AAA’




법적 처벌과 별개로, 그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강인은 이미 지난 2009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벌금 800만원에 약식 기소됐으며, 지난해 5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술집에서 일반인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전적도 있다. 술로 인한 문제가 한 두 번이 아니었던 것.

이 같은 강인의 폭행 논란은 현재 그가 몸담은 그룹인 슈퍼주니어가 활동 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앞서 강인은 결혼으로 인해 팬들에게 보이컷 선언을 받은 성민과 함께 이번 활동에 불참하기로 밝혔다. 군복무 중인 려욱과 규현까지 포함해 슈퍼주니어는 이번 활동을 7인조 반전체로 소화하려 했다.

여기에 악재가 겹쳤다. 최시원이 기르던 프렌치불독이 유명 식당 한일관 대표의 다리를 물어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르도록 한 것. 최시원 측에서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도의적인 책임에 따라 이번 앨범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김희철 역시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을 못하는 상태.

그럼에도 슈퍼주니어는 굴하지 않았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이래로 숱한 사건을 겪을 때마다 그랬듯이,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팬들을 찾았다. 정규 8집 ‘플레이(PLAY)’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JTBC ‘아는형님’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12년차 아이돌의 내공을 과시했으며 지난 15일에는 ‘2017 Asia Artist Awards’ 베스트 레전드상도 수상했다.



이날 슈퍼주니어 멤버 중 이특, 희철, 은혁, 동해, 신동, 예성만이 ‘AAA’ 무대에 올랐다. 이특은 수상소감을 전하며 “사실 저희가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 무대가 많이 허전하다. 이 자리에 없는 멤버들이 다시 돌아오는 그날까지 여러분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2019년에 슈퍼주니어 완전체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멤버들에 대한 변치 않은 애정까지 드러냈다.

뭉클한 수상소감이 전해진 지 불과 이틀 만에 강인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특이 약속한 2019년은 모든 멤버들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한데 모이는 시기. 그러나 외부적인 요인과 관계없이 강인은 스스로의 의지로 이를 어그러뜨렸다.

아직 그룹에서 탈퇴하지 않은 만큼, 강인의 소속은 슈퍼주니어다. 이미 여러 차례 사고를 치면서 비난을 받은 강인은 여전히 슈퍼주니어에 남아 다른 이들의 이름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 강인에게 묻고 싶다. 정말 멤버들에게 미안하지 않은지.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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