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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르면 21일 '홍종학 임명'

청문보고서 재송부요청 시한

20일 지나면 언제든지 가능

24일 헌재소장 표결 뒤로 미룰수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 시기를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한인 20일이 지나면 절차상 21일부터 언제든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24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똥이 튈 수 있는 만큼 표결 이후로 임명을 미룰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를 20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지난 13일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후 여야 모두 논의를 재개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재송부 시한 하루 전인 19일까지도 여야 간사 간 보고서 채택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논의에 참여해야 부적격 의견을 담은 보고서나마 채택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한국당은 자진사퇴나 지명철회를 요구하면서 여야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여야 합의 실패로 20일까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당장 21일부터 홍 후보자를 신임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청와대 측은 임명 시기에 대해 “국회가 잘 판단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하고 있는 만큼 미리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낮은 만큼 홍 후보자 임명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재송부 시한 다음날인 21일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 다만 24일로 예정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표결이 문 대통령을 고민하게 만드는 변수다. 21일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24일 국회 표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22일 열리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파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24일 표결 결과를 지켜본 뒤 임명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국회 차원의 논의 상황과 여론 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임명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홍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새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채 임명되는 다섯 번째 고위공직자가 된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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