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족이 손꼽아 기다린 ‘블랙프라이데이’가 24일(미국 현지시각) 열린다.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의 이튿날 금요일을 가리키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대거 할인 행사에 들어가는 기간이다. 한국시각으로는 24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가 행사기간이다.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가 있으면 국내에서도 직구를 할 수 있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배송대행지서, 개인통관 고유번호 등 정보를 꼼꼼히 챙긴다면 안전하게 싼 값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지난해에 이어 다이슨 청소기나 아이폰 등 전자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에서 구매가 힘든 아이폰X도 인기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이폰X은 국내 출시가격이 256GB 기준으로 163만원인데 비해 미국에서는 143만원으로 약 20만 원 저렴하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국내 유통업체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신세계몰은 오는 20~26일 1주일간 행사 상품을 10~40% 할인 판매하는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를 연다. 롯데그룹 11개 유통계열사는 17~21일 동안 300만개 품목을 10~70% 할인 판매하는 ‘롯데 블랙페스타’를 진행한다. G마켓은 30일까지 ‘블랙세일’을 열고 여러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해 내놓는다. 덴비 2인 10P 홈세트는 19만9,000원, 베어파우 키즈 양털 패딩부츠는 2만7,900원, 에고이스트 폭스퍼 다운패딩은 24만4,000 원이다. 옥션은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구찌 등 영국아울렛 남자지갑, 씰리 퍼포먼스 매트리스와 같은 인기 해외 상품과 2018년형 해외 직구 TV·유기농 생리대를 특가에 선보인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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