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변혁(최시원 분)과 백준(강소라 분), 그리고 권제훈(공명 분)과 하연희(김예원 분)의 동상이몽 더블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변혁의 누명을 풀기 위한 ‘안녕 고양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백준은 변혁과 권제훈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설렘을 안고 약속 장소에 나선 권제훈은 백준 뿐만 아니라 변혁, 하연희와도 마주했다. 앞서 하연희는 종종 마주친 권제훈의 의미 없는 호의를 관심으로 오해해 백준에게 고민을 상담했던 터. 쑥맥 권제훈과 친구 하연희가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고 확신한 백준은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더블데이트를 주도했다.
사람이 북적이는 스케이트장으로 더블데이트를 나선 네 사람의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전히 우정이라는 이름 속 아슬아슬 미묘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변혁과 백준, 권제훈에게 관심이 있는 하연희는 데이트가 즐거웠지만 권제훈에게는 그저 불편한 자리일 뿐이었다. 대놓고 하연희와 자신을 밀어주는 분위기에 권제훈은 하연희를 데리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권제훈은 “준이와 혁이가 쓸데없는 일을 벌였다”며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하연희에게 선을 그었다.
세 사람의 엇갈리는 속내와 감정선이 두드러지며 알쏭달쏭 로맨스 텐션을 자극했다. 백준은 변혁이 위기에 처하자 발 벗고 나서 도움을 줬다. “너에게 중요한 사람이냐”는 질문에 백준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답하며 변혁을 향한 마음을 내비쳤다. 변혁은 백준과의 사이를 정리하라는 변강수(최재성 분)의 말에 “좋아하는 마음이 정리한다고 정리가 되냐?”고 반문했다. 이에 변강수는 “결국 상처만 받고 끝나게 돼있다. 니들 둘은 극복 못할 간극이 있다”고 단언했다. 백준으로 인해 성장했고 백준을 위해 강수그룹을 변혁하기로 결심한 변혁이기에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마음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던 권제훈의 짠내 폴폴 짝사랑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과거 권제훈이 낙원 오피스텔에 거주하게 된 이유 역시 백준 때문이었음이 드러났다. 누구보다 깊게 이어온 짝사랑이지만 고백은커녕 당사자인 백준에게 오해를 받고 더블데이트까지 하게 된 상황이 애처롭게 전개됐다. 하연희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음을 고백한 권제훈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 백준에게 화가 난 듯 달라진 태도로 긴장감을 높였다. 백준도 그런 권제훈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권제훈이 제대로 마음을 고백하며 삼각 로맨스의 판세를 흔들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변혁의 사랑’은 을벤져스와 강수그룹의 치열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평범한 을들이 승리하는 세상을 꿈꾸는 세 청춘의 반란이 어떤 사이다를 선사하게 될지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혁의 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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