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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패키지’ 이연희 “정용화 키스신, 상의 없이 촬영…역할대로 했다”(인터뷰)

배우 이연희가 정용화와 키스신을 촬영하면서 생긴 에피소드와 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연희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종영을 맞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배우 이연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더 패키지’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극 중 프랑스 패키지여행 가이드 윤소소 역을 맡은 이연희는 여행객 산마루 역으로 출연한 정용화와 멜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두 사람이 나눈 진한 키스신이 화제였다. 이에 대해 이연희는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나 키스신에 생각이 많았다. (정)용화도 용화대로 고민이 많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막상 촬영을 할 때는 서로 상의를 안 했다. 키스에 대해서 남녀가 미리 회의하는 경우가 없지 않나. 서로 본인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임했다. 키스신 장면을 찍을 때 12월인데다가 동트기 전이여서 너무 추웠다. 둘 다 한 번에 가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게 나온 키스신에 정용화는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이연희 역시 방송 자체는 마음에 들었으나 부모님이 어떻게 보셨을지 걱정은 된다고. 그는 “부모님이 원래 작품을 보고 어땠다고 이야기를 길게 안 하신다. 키스신이 방영될 쯤 제가 프랑스 홍보대사 촬영을 하느라 프랑스에 가있었는데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키스신을 보고 전화하신건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직까지 베드신 같은 성숙한 연기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에 대해 걱정하실 것 같다. 저도 걱정은 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어느 수위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은 해 본다”고 연기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한편 ‘더 패키지’는 각기 다른 이유로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서로 관여하고 싶지 않아도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 이연희는 극 중 프랑스 패키지여행 가이드 윤소소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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