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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낙태죄 폐지 반대 "생명은 첫 순간부터 존중받아야"

남성 책임 강화·임산부 지원정책 마련 등도 요구

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인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 소속 활동가들이 낙태죄 폐지 결의 범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천주교가 청와대 청원으로 점화된 낙태죄 폐지 논란과 관련, 반대운동에 나섰다. 21일 천주교에 따르면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이달 초 낙태죄 폐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낙태죄 폐지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생명위원회는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생명보호] 낙태죄 폐지에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문을 올리고 사제와 신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생명위원회는 청원문에서 “인간생명은 첫 순간부터 절대적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잉태된 순간부터 여성 몸의 일부가 아닌,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서 자유나 결정권보다 우선한다”며 낙태죄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아이와 산모를 보호해야 할 남성의 책임을 강화하고 임산부 지원 정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청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낙태죄 폐지 청원에는 20만명 이상이 참여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도 지난 주말 회의를 열고 낙태죄 폐지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장이자 생명위원회 위원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생명존중포럼에 참석해 “일부에서 낙태가 여성의 권리이며 여성의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내 권리, 내 건강을 위해 다른 사람의 생명권을 짓밟는 이기심”이라며 낙태에 반대하는 가톨릭 교회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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