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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2부…‘환초의 섬’





21일 방송된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2부 ‘환초의 섬’ 편이 전파를 탄다.

294개의 섬으로 이뤄진 추크(Chuuk)주에서 인구 10만의 미크로네시아인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 특히 주도인 웨노 섬(Weno Island)은 1만 4천여 명이 사는데, 항구는 아침마다 돈 벌러 오는 보트들도 주차 전쟁을 치른다. 사람이 모이는 만큼 돈이 모이는 웨노 섬은 미크로네시아의 상업 중심지이다. 수많은 보트 사이로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보트를 만났는데, 태평양해양과학기지의 최영웅 대장 및 연구팀의 도움을 받아 추크의 상징인 환초 지대로 떠나본다.

추크가 태평양의 파도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것은 환초(Atoll) 덕분이다. 추크를 감싸고 있는 추크 라군은 직경 60km, 둘레 200km로 세계 최대 규모다. 화산섬이 가라앉아 생긴 반지 모양의 산호초 띠 환초는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기도 하며 추크 사람들에게는 풍요로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여행자는 환초에서 전통방식으로 고기 잡는 사람들을 도우며 욕심 내지 않고 사는 그들의 행복 조건을 알아본다.



한때 환초는 미크로네시아에 격렬한 역사를 안겨주기도 했다. 1914년 추크를 점령했던 일본군은 환초의 끊어진 부분을 이용해 완벽한 요새 구축을 꿈꿨다. 섬 제일 높은 곳에 등대도 세웠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은 일본의 군사 시설을 발견하고, 환초의 끊어진 부분을 봉쇄해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일본군은 그야말로 독안의 든 쥐가 되어 당한 것. 등대에는 치열한 전투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일본군은 산호초 위에 항공모함 모형의 인공 섬, 에텐(Etten) 섬을 만들어, 미군에 교란 작전을 펼쳤다. 전쟁은 끝났고, 이 섬은 이제 사람들의 터전이 되었다. 에텐 섬의 사람들과 빵나무 열매로 한 끼 식사를 나눠 먹으며,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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