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이슈] 김부선의 럭비공 토크, ‘라디오스타’ 재기에 박차 가하다

배우 김부선이 ‘라디오스타’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무사방송기원’ 특집으로 꾸며져 스페셜 MC로는 차태현이 나섰다.

이날 게스트로 김부선, 노을 강균성, 사유리, 조영구가 출연했고, 저마다의 에피소드로 웃음을 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김부선이었다.

초반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 김부선은 “10년 젊은 역할을 맡아 시술을 했는데 술을 마신 바람에 부기가 안 빠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제주도가 낳은 세계적인 영화배우 ‘김옥비’(옥수동 비구니)”라고 자신을 소개해 엉뚱한 면모로 초반부터 웃음을 줬다.

근황에 대해서는 “3년 동안 내 집처럼 드나들었던 곳이 경찰서, 검찰청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동 대표 후보일 때 아파트 관리소장이 만져서는 안 되는 서류를 만지는 걸 보고 경찰서에 증거로 제출하려고 했다”고 사연을 전하기 시작했다.

김부선은 “그래서 주머니에 손만 닿았는데 특종으로 ‘관리소장 급소 가격! 낭심 세 차례’라고 기사가 났다. 4개월 만에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지만, 4개월 동안 술과 담배로 살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 재판을 미루고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고 한 김부선은 갑자기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간의 아픔을 털어놓는 김부선에게 MC 김구라가 조언을 해주자 “3년 전에 깁구라 씨를 뵙고 정말 설레었다. 남자에게 프로포즈 해본 적이 없는데 동현이 정말 잘 키울 수 있다”고 뜬금없이 폭탄 발언을 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부선은 “저 유머감각과 박식함에 미치겠다”며 “구라 씨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봐라.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라고 덧붙였고, 김구라가 “나도 살아야죠 누님”이라고 말하자 “어떡해 꽂히는데”라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더했다.

사유리가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하자 여기에는 “많은 여성들이 아이는 키우고 싶어한다”며 “내가 미혼모인데, 미혼모가 손가락질 받을 일이 아니다. 오히려 국가에서 격려하고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김부선 씨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보탰다.



또한 김부선은 “저희 세대는 항상 혼전 순결이었다. 하지만 법륜스님의 책에서 ‘자식에게 순결을 강요하지 말라. 마음껏 경험하게 하라’고 하더라”며 “어렸을 때 선배들이 ‘스캔들 나면 너 죽는다’해서 그걸 지키다가 내가 지금 비구니가 됐다”고 말했다.

방송 내내 김구라에게 관심을 보이던 그는 “3년째 쫓아다니는 49살 총각이 있다. 하지만 구라 씨박에 이성적으로 끌리지 않는다. 내 이상형 기준에 유머감각, 영리함,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어야 한다. 거기에 김구라가 딱 맞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최후에는 “유럽에서는 남자들이 여자 나이를 안 따진다. 난 김구라 씨 나이 따져서 너무 실망했어”라고 말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입담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이날 김부선은 ‘난방 열사’가 된 이후 겪었던 심적인 고통을 밝히면서 미혼모, 혼전순결, 이상형 등을 주제로 솔직한 발언을 해 ‘라디오스타’의 시청률을 견인했다. 김부선의 거침없는 활약으로 파업 이후 방송 재개한 ‘라디오스타’는 이날 6.4%의 시청률을 보이며 동시간대 1위를 탈환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한편 김부선은 지난 2014년 9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 아파트 주민대표 등이 난방비 비리를 저지르고 자신을 집단폭행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폭로 이후 아파트 난방비 비리 문제가 불거지며 김부선은 ‘난방 열사’로 불렸지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 1심에서 벌금 150만 원, 항소심에서도 벌금 150만 원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7월에는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님! 전 국민 민생 관리비리 문제로 10분만 만나 뵙시다’라며 ‘아파트 관리비 난방 비리’를 고발하는 취지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