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에 쓰일 단기 지출예산 승인 마감일이 다음 달 8일로 보름 정도 남았지만, 여야는 아직 대략의 지출 규모조차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민주당의 많은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한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연내 부활을 지출예산 승인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연말까지 지출예산안에 DACA 관련 조항을 넣으라고 공식 요구했지만, 공화당 지도부와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거부해왔다.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여야의 이른바 ‘빅4’와 다음 주 회동해 연말 지출예산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4는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이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다음 주 만나 연말 입법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회동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복수의 백악관과 의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오는 28일 오후 3시에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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