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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지진, 공포 이겨내고 포항에도 진행 중 '긴장 역력'

‘지진 공포’를 딛고 경북 포항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진행되고 있다.

23일 경북 포항지역 14개 수능 시험장 앞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벽부터 수험생을 격려하는 가족, 교사 등이 등장했다.

고사장에 도착한 학부모들은 교문 앞에서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아들, 딸들이 지진 후유증 없이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바랬다.

한 학부모는 “시험 도중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다. 아이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내색은 못 하지만 긴장된다”고 밝혔다.

일부 수험생은 긴장감 속에서도 담담한 표정으로 입실 시간(오전 8시 10분)보다 1시간 이상 일찍 시험장으로 입장했다.

한 수험생은 “지진으로 불안했는데 수능이 일주일 연기돼 그 동안 부족한 과목을 집중 공부했다”고 전했다.

이번 포항 시험지구는 14개 고사장에서 수험생 6098명이 수능을 본다.



포항고, 포항 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 등 4개 시험장에 배정된 수험생 2045명은 계획대로 포항 남구의 포항제철중,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으로 고사장을 옮겨 시험에 돌입했다. 기존 시험장은 지난 15일 5.4 규모 지진 진앙과 가까워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

포항의 각 시험장에는 소방·경찰 등 안전요원 13명씩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 4명, 경찰관 2명, 건축구조 기술자 2명, 전문 상담사 1명, 의사 1명, 수송 담당자 3명 등으로 이루어졌다. 포항의 12개 시험장 인근에는 여진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험생 비상 수송용 버스 244대도 마련돼 있다.

경북도 수능 상황본부가 마련된 포항교육지원청은 전날 밤부터 예상 시나리오별 매뉴얼을 일일이 재점검하는 등 지진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여진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포항교육지원청에 비상 대기 중이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포항에 머물며 김 부총리의 안전분야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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