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은 22일 저녁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은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국종 교수님이 기자회견한 것을 다 봤다. 저도 마음에 약간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앞서 귀순병사 치료과정에서 수술 집도를 맡은 이국종 교수가 의료정보를 과다 공개했다며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바 있다. 특히 귀순병사 장내에서 회충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공개된 것을 두고 “인격 테러를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 교수가 “개인정보 침해라는 주장은 견디기 어렵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인격테러라고 지칭한 것이 이국종 교수가 아니라 의료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제가 마치 이국종 교수를 공격한 것으로 언론에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태가 수습이 되면 제가 한번 (이 교수를) 직접 찾아뵙고 불필요한 오해가 증폭된 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의료정보가 과다 공개됐다는 입장을 철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총상을 입은 환자가 생명의 불꽃이 꺼지냐 마느냐 이런 문제였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과거의 문제(기생충 등)를 끄집어 내는 것은 사건의 본질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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