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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기록48’ 제2의 김연아 꿈꾸는 남자 피겨 국가대표 이시형 선수





23일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48’에서는 ‘내 꿈은 김연아! 남자 피겨 이시형이 날다’ 편이 전파를 탄다.

▲ 열여덟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시형 선수.

동계 스포츠의 꽃, 피겨 스케이팅! 피겨 여왕 김연아를 배출한 우리나라지만 활동 중인 선수가 약 50명밖에 되지 않는, 남자 피겨계는 그야말로 불모지나 다름없는데. 그런데,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있다? 제71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국가대표의 자리에 오른 이시형 선수! 지금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열여덟 소년이라는데.

2009년, 우연히 김연아 선수의 세계빙상 선수권 대회를 본 뒤, 피겨 스케이팅에 빠지게 됐다는 이시형 선수! 하지만 녹록지 않은 가정형편은 11살 소년의 꿈을 이루어줄 수 없었는데. 피겨가 너무 좋아 김연아 선수의 안무를 외워 쉬는 시간마다 복도에서 추곤 했다는 이시형 선수. 혹독한 현실의 벽 앞에서 피겨를 포기할까도 싶었지만 자신을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다시금 힘을 내본다는데.

▲ 마흔에 낳은 귀한 아들, 날개를 달아주고 싶은 엄마

아들이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을 때, 반대하던 엄마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시형이가 학교 복도에서 춤을 춰요.’ 엄마 나이 마흔에 시험관 수술을 통해 얻은 누구보다 소중했던 아들. 아들의 꿈을 차마 꺾을 수 없었던 엄마는 결국 아들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7년째,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목동에서 광운대로 태릉으로 의정부로. 24시간 아들의 일정 관리를 자처하고 있다는 엄마.



하지만 엄마 승희 씨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갑상샘암과 자궁경부암 수술을 하고 림프샘 암 재발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게 겨우 2년 전. 게다가 생활비를 벌어보겠다고 12시간씩 김밥을 말다 파열된 어깨가 채 낫지도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찾아온 대상포진까지 엄마의 건강에 또 한 번의 이상이 생긴 것인데..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몸으로 뛰는 것뿐이라며 아들의 그림자를 자처한다.

▲ 김연아가 되고 싶은 열여덟 소년, 날다!

10월까지 2017 주니어그랑프리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이시형 선수. 하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는데. 사실 지금 이시형 선수의 컨디션은 완벽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 미국 전지훈련 당시, 트리플 악셀 점프를 뛰기 위해 무리한 연습을 한 탓에 피로 골절이 온 다리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점프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하는데. 작년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이틀 동안 쏟은 코피도 한 몫. 스핀을 돌고 나면 어지럼증에 쓰러져버리기 일쑤다. 1년 사이에 10cm나 커버린 키도 발목을 잡는다. 키가 0.1cm만 커져도 점프며 스핀의 모양이 흐트러지고 사용하는 근육량도 차이가 난다는 피겨스케이팅. 다른 선수들이 새로운 기술을 익힐 동안 이시형 선수는 자신이 가진기술을 커버린 키에 맞추느라 급급하다는데. 김연아를 꿈꾸는 열여덟의 피겨선수 이시형! 위기를 발판 삼아 멋진 도약을 할 수 있을까?

[사진=MBC ‘세상기록48’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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