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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능-새로운 유형은] 국어에 '고난이도 경제학 지문' 나와

통화량·환율의 오버슈팅 묻는 문제 출제

‘물가는 단기에는 장기 계약 및 공공요금 규제 등으로 인해 경직적이지만 장기에는 신축적으로 조정된다. 반면 환율은 단기에서도 신축적인 조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물가와 환율의 조정 속도 차이가 오버슈팅을 초래한다.’

‘기호집합을 엔트로피에 최대한 가까운 평균 비트 수를 갖는 부호들로 변환하는 것을 엔트로피 부호화라 한다. 그중 하나인 ‘허프만 후보화’에서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에 출제된 지문의 일부다. 올해 수능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제학이나 과학원리에 관한 긴 지문을 주고 문제를 푸는 융합형 문제가 다수 등장했다. 경제학 문제는 사전지식이 없으면 지문 해석만으로는 풀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국어 27~32번 환율의 오버슈팅에 대한 문제에서는 대학 전공서적에서나 볼 수 있는 그래프를 보기로 제시하면서 통화량 증가에 따른 환율 변화를 추론하는 문제가 나왔다. 정부의 시장개입 방식인 ‘미세조정 정책수단’의 사례를 묻는 지문도 등장했다. 지난해 출제됐던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에 대한 문제처럼 경제학과 국어를 융합한 것이다.

38~42번 디지털 통신 시스템의 부호화 과정에 대한 지문은 국어와 기술을 융합한 문제다. ‘엔트로피’ ‘소스 부호화’ ‘채널 후보화’ 등 낯선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해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소재로 한 철학 지문도 눈에 띄는 문제로 꼽힌다.



수학 가형에서는 역함수 미분법을 이용해 미분계수를 찾아내는 21번과 좌표 공간에서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평면을 추론하는 20번, 정적분으로 새로운 함수를 추론하는 30번 등 미적분에서 신유형이 등장했다. 나형에서는 함수합성이라는 개념을 파악해야 하는 21번과 그래프 추론, 정적분 계산, 수열 일반항 등을 모두 이해해야 풀 수 있는 30번 문항 등이 신유형으로 꼽힌다. 신유형의 문제는 고난이도로 분석돼 수험생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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