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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손승원, “두 번째 공연에선 꼭 참여하고 싶었다...행복해”

<그날들>, <헤드윅>, <트레이스 유>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사랑을 받은 손승원이 뮤지컬 <팬레터>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팬레터‘(연출 김태형)의 프레스콜에 참석한 손승원은 “초연 때 일정이 힘들어 참여하지 못해서, 두 번째 공연에선 꼭 참여하고 싶었다. 쇼케이스 때 함께 했던 배우들도 너무 많아 그 때 기억을 되새기면서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승원은 이번 <팬레터>에서 강단 있는 세훈을 보여준다. 히카루와 친구처럼 지내다가도, 강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줄 뿐 아니라, “내가 죽었을 때” 넘버를 통해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단단한 ‘세훈’을 표현한다.

이에 김태형 연출은 “승원 배우가 풍기는 외모나 목소리 컬러가 캐릭터랑 잘 어울린다”며 “ 풋풋하고 섬세한 보이스 컬러를 가지고 있어서 누구보다 믿음직한 세훈이다”고 설명했다.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지망생 ‘정세훈’역의 손승원은 “새롭게 처음하는 공연처럼 연기하고 있다. 되게 기분좋고 행복하다”며 만족스런 작업임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팬레터>는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로,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모티브로 하여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며 그 시대 예술가들의 삶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올해는 거장 ‘왕가위’ 영화감독이 투자제작에 참여 하며 화제를 모았다. 내년 2월 4일(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김종구, 문성일, 소정화,김히어라, 조지승,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를 비롯해 김수용, 정민, 문태유 등이 참여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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