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재벌들 혼내주고 왔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 총리는 기업정책 책임자의 발언이 현 정부에 대한 업계의 잘못된(?) 선입견을 더욱 굳힐 우려가 있다며 사실상 공개 경고를 한 셈인데요. 문제는 김 위원장이 이런 야단을 맞고도 진정 반성을 하고 있는지 많은 이들이 의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 까 싶네요.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9일 “한국이 사드와 관련한 ‘3불(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외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신문은 “한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기업들이 서둘러 협력에 속도를 냈다가는 손실을 볼 지 모른다”고도 했네요. 어설픈 3불 원칙을 덜컥 발표한 우리 정부의 미숙함도 문제지만 이를 두고두고 물고 늘어지는 중국 정부의 치졸함도 도를 넘고 있는 것 같네요.
▲비혼과 만혼 영향으로 3년 동안 예식장이 11%나 줄어들었네요. 국세청이 공개한 ‘100대 생활업종 통계’에 나온 것인데요, 결혼식장은 2014년 1,192개에서 올해 9월 현재 1,057개 감소했습니다. 그래도 대형·호화 결혼식장은 주말에 부킹하려면 몇 개월 전에 해야 하니 결혼식장의 양극화도 갈수록 심해지는 모양새네요.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제조사 주장보다 더 많은 유해물질을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조사에서는 일반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90% 적다고 했지만 실험을 해보니 80%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는군요. 물론 제조사에서는 실험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것은 다 똑같겠지요. 유해물질 신경 쓸 바에는 아예 담배를 끊는 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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