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가장 마지막 증인으로 소환하겠다”며 “오는 12월 말까지는 심리를 마무리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증인 신문이 예정됐던 최씨 측근 고영태씨는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증인으로 신청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다음달 18일 소환하기로 했다. 특검 측은 “지난 2014년 9월15일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나기 사흘 전 안가에서 두 사람이 독대했다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증인신청 취지를 설명했다. 특검에 따르면 안 전 비서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두 사람의 독대가 당초 알려진 세 차례 외에 한 번 더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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