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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시대 노조에 멈춰선 현대차(상)] 3분기 영업이익률 역대 최악..."내년 더 걱정"

■현대차 얼마나 어렵길래

올 판매목표 508만대 사실상 실패

美·中시장 점유율 회복 쉽지않고

환율 영향 일본차와 경쟁 고전도





올해 현대차(005380)는 최대 시장인 중국과 2위 시장 미국에서 판매가 동시에 감소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판매가 지난해보다 30.1% 급감했고 미국도 13% 축소됐다. 올해 현대차의 판매 목표는 508만대였는데 지난 11월까지 판매량은 409만6,332대로 목표 대비 80.6%에 머물고 있다. 12월 판매량을 아무리 늘리더라도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판매 부진에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3·4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3조2,585억원으로 29.9%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2014년 8.5%였던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3·4분기 기준으로 5.2%다.



더 큰 문제는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은 사드 후폭풍이 그치고 있다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판매는 지난해보다 11% 줄었다. 도요타가 2012년 센카쿠 사태로 급감한 중국 판매량을 회복하는 데 2년이 걸렸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 중국 시장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 판매가 올해 2,456만대에서 내년 2,423만대로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도 올해 1,728만대에서 1,698만대(-1.7%)로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다. 현대차가 내년 신형 싼타페를 선보이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수출을 본격화하는 등 시장 상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픽업트럭이 없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어렵다.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로 주요 시장의 호적수인 일본 차와의 경쟁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이 완성차 중 최저 수준인 점에서 내년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든 것도 문제”라며 “악순환을 끊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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