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18일간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 과정에서 협력업체에 부정한 방법으로 취업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 44건을 제보받고 조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연말을 목표로 추진하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정에서 협력업체들이 친인척과 지인을 직원으로 대거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제보 내용은 주로 지난 5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발표 이후 협력사 노조 및 간부 등의 지인이나 인맥 채용 및 승진, 부당 전보 등 내부 관계자가 특정 직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공사는 제보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부적절한 채용으로 의심되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채용비리가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직원은 정규직 전환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사는 채용비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협력업체 직원에 대해 정규직 전환채용 절차를 강화하고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감사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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