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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비밀’ 전남 담양 고집쟁이 엿 할매와 막내딸의 달달한 동거





13일 방송되는 EBS1 ‘장수의 비밀’에서는 ‘고집쟁이 엿 할매와 막내딸의 달달한 동거’ 편이 전파를 탄다.

▲ 50년이 넘는 가마솥을 가진 할머니를 찾아라?!

길게 이어진 토담 길, 아담한 기와집 등 옛 선조들의 삶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전남 담양군 창평면. 이곳에서 ‘50년이 넘은 큰 가마솥을 가진 할머니’를 찾아야 하는 탤런트 김승환. 주인공을 찾아 헤매던 중에 수상한 소리를 듣는데! 그 정체는 바로 여든을 앞둔 할머니의 통나무 도끼질 소리! 자그마한 체구에 허리까지 굽은 할머니가 무거운 도끼를 들고 통나무 장작을 패는 모습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 드디어 만났다! 오늘의 장수인, 윤영자 할머니!

▲ 호랑이 할머니 vs 실수 투성 수제자 막내딸의 쌀엿 대첩

딸 영례 씨도 엿 작업을 배우기 시작한 지 벌써 20여 년. 아침 일찍 일어나 엿밥을 찌고, 불을 때며 고생을 했지만 엿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식혜를 쏟고, 엿 물을 넘치게 하는 등 실수 연발이다! 아침부터 이어진 잔소리 폭격에 지친 영례 씨. 결국, 엿을 당기다 말고 집을 뛰쳐나가 버리고 마는데! 그런 딸을 달래기 위해 딸기 하우스로 쫓아간 할머니. 과연 모녀는 잘 화해할 수 있을까?

▲ 고생스런 삶만큼은 어미를 닮지 말거라...

- 남편 앞세우고 5남매 키운 할머니와 비닐하우스에 사는 딸

밤늦게까지 이어진 쌀엿 당기기 수작업. 모녀뿐만 아니라 사위에, 사돈까지 총출동해 일손을 도왔는데. 고생한 딸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뭇국과 반찬들을 준비한 할머니. 그런데 도착한 곳은 비닐하우스다. 사실, 막내딸 내외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딸기 비닐하우스 안의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었던 것. 할머니는 딸이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것이며, 변변찮은 살림살이 하나하나 마음이 쓰이는데. 할머니 역시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5남매를 억척스레 키워내며 평탄하지만은 않은 삶을 살아오셨기에 딸만큼은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신다.



▲ 자꾸만 어긋나는 딸의 효심

- 옛 방식을 고집하는 할머니와 최신식 시설로 바꾸자는 딸

할머니가 애지중지하시는 가마솥을 청소해주던 딸은 솥 바닥이 울퉁불퉁하게 패인 것을 발견하는데. 상심하실 할머니가 걱정된 딸은 남편과 함께 그라인더로 솥 바닥을 갈아낸다. 그 순간, 노발대발하며 달려오신 할머니. 딸을 크게 혼내시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의 가마솥은 2년 전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남긴 유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할머니도 내년이면 여든. 아직도 직접 장작을 패고, 쪼그려 앉아 아궁이 불을 지피시며 처음부터 끝까지 일일이 손으로 작업들을 해나가시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하실 수는 없다.

할머니 건강이 걱정된 딸은 주변을 수소문해, 최신식 시설로 엿을 만드는 곳을 할머니께 구경을 시켜드리는데. 부모를 위하는 마음에 할머니가 기뻐하실 줄 알았지만 웬일인지 할머니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할머니에게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전통 방식 그대로를 이어나가는 게 더 중요했던 것. 딸은 자신의 마음을 오해받는 것 같아 억울하기만 하고 할머니는 자신의 인생이나 다름없는 쌀엿에 대한 자부심을 침해받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 앞으로 50년은 더 거뜬할 할머니의 부뚜막

할머니의 진심을 알게 된 딸은 할머니의 생각과 부뚜막을 바꾸는 대신 그 분의 마음 그대로를 존중해드리기로 한다. 남편과 함께, 할머니가 그동안 불편해하시던 부뚜막 수리를 시작한 것. 매번 부뚜막의 갈라진 틈 사이로 연기가 올라와 신발이 타곤 했는데 시멘트로 곱게 미장을 하기로 한 것이다. 과연 할머니의 반응은 어떨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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