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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감세안으로 기업이익 최대 30%↑

美 업체 위주 투자 포트폴리오

버크셔도 순익 15% 상승할듯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는 세제개혁안이 시행될 경우 미국 기업들의 평균 이익이 10%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미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 세제개혁안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이번주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기업들의 이익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과 기업 경영진은 법인세를 21%로 낮추는 감세가 실현될 경우 기업 이익이 평균 10%가량, 일부 기업들은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이 적용되며 주로 미국 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은 해외 자산에 대한 새로운 과세에 타격을 받지 않아 세제개혁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 언론들은 정유사와 철도회사·항공사·은행 등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관측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도 엄청난 수혜를 볼 기업으로 현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버핏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미국 기업 위주로 짜는 것으로 유명하다. 투자은행 KBW는 이번 감세안이 통과되면 버크셔해서웨이의 내년 이익이 약 26억달러(2조8,314억원),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 시몬스앤컴퍼니의 가이 바버 애널리스트는 발레로에너지·앤데버 등 유력 정유회사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15~32%가량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글로벌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의 EPS도 약 18~19%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및 CNN과의 인터뷰에서 “실로 엄청난 이 세제개혁안이 이번주에 통과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미 국세청에서 세제 테이블을 만들고 있으며 내년 2월께 법안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원 양원협의회 조정을 거쳐 확정된 세제개혁안은 19일 의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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