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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MBC연예대상] “어차피 대상은 유재석?”…‘나혼자’ 기세 무섭다

/사진=MBC




2017년, 유독 부침이 많았던 MBC 예능. 그리고 어김없이 돌아온 시상식 시즌. 혹여나 남았을 아쉬움은 접어두고 누가, 혹은 어떤 프로그램이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웃음을 선사했는지 가릴 때가 됐다.

MBC는 ‘2017 MBC 방송연예대상’ 개최 확정을 알리며 “총파업으로 MBC 예능이 시청자들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만큼, 올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에 새로운 MBC 예능의 모습을 시청자들과 함께 미리 살펴보는 화합의 자리를 꾸미겠다”고 밝혔다. 시상식 진행 논의에 종지부를 찍고 결국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

가장 먼저 떠오른 대상 후보는 단연 ‘무한도전’의 유재석이다. 2006년부터 MBC에서만 6번이나 대상을 거머쥐었던 유재석은 매 연말이면 여러 방송사에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MC이자 개그맨이다.

사실 ‘무한도전’은 장기간 결방했던 2008년에 비견될 정도로 올해에도 꽤 많은 시간 시청자들과 만나지 못했다. 1월부터 3월까지 휴식기를 가진다는 이유로 7주간 방송을 쉬었고, 9월에는 MBC 총파업에 동참하며 12주간 결방했다. 그럼에도 ‘무한도전’이 여전한 파급력을 가진다는 것은 방송을 재개할 때 화제성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진=MBC


휴식기 이후 ‘국민의원’ 특집으로 컴백한 ‘무한도전’은 박보검, 이효리, 김수현 등 국내 스타는 물론 NBA 스타 스테판 커리와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 등 해외 스타와 만나기도 했다. 필리핀 복싱 전설 파퀴아오 출연도 예정돼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진짜 사나이’ ‘2018 수능’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케미도 확인시켜줬다.

이처럼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것은 메인 진행자인 유재석에 대한 신뢰가 여전하기 때문. 파업 종료 후 첫 방송인 ‘무한뉴스’ 특집에서 내세운 코너는 유재석의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이었다. 멤버들을 급습해 즉석 인터뷰를 진행한 유재석은 프로그램 특유의 돌발성을 살리면서 자연스레 근황을 전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던 정준하의 고소 취하를 유머로 승화할 수 있던 것도 유재석의 역량이다.

그런가하면 올해 떠오른 또 다른 다크호스가 있으니, 바로 ‘나 혼자 산다’다. 지난 2013년부터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혼자 사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특히 고정 멤버인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박나래, 기안84, 헨리 등의 케미가 급상승하면서 예능적인 재미가 고조됐다는 평이다.



시작은 지난 4월, 방송 4주년을 맞아 앞서 언급된 6명이서 떠난 제주도 여행. 여기서 ‘세 얼간이’가 탄생했으며 출연자들의 사이는 돈독해졌다. 이어 박나래를 중심으로 한 ‘여름 나래 학교’까지 연타석 홈런이었다. 한혜진이 “‘여름 나래 학교’로 자연스럽게 말을 놓게 됐다”고 말할 정도로 친해졌고, 허물없이 장난치는 와중 유쾌한 웃음이 터져 나오게 됐다.

/사진=MBC


출연자인 한혜진이 ‘방송연예대상’ MC를 맡게 된 것도 올해 ‘나 혼자 산다’의 인기를 방증한다. 또한 여러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나 혼자 산다’만이 베스트 커플상에 두 팀을 후보로 올렸다. 각각 ‘전현무&한혜진’과 ‘박나래&기안84’다.

뿐만 아니라 ‘무지개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코너 역시 성공적이었다. 고정 출연자 외 단발성 게스트가 출연하는 ‘무지개 라이브’는 화려한 라인업이 묘미. 16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사랑과 2017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빅뱅 태양, 한지민과의 우정을 자랑한 한혜연을 비롯해 다니엘 헤니, 김연경, 자이언티 등 개성 넘치는 싱글 라이프가 돋보였다.

인물이 아닌 프로그램이 대상을 받은 전적은 이미 두 번이나 있다. 2007년 ‘무한도전’과 2013년 ‘아빠어디가’가 팀으로서 대상을 수상했다. 물론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수상 분야가 따로 마련돼 있기는 하지만, ‘나 혼자 산다’ 팀으로 대상을 받을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이 외에 ‘라디오스타’와 ‘복면가왕’ 또한 수년간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어느 한 인물을 특정해서 대상을 안기기에는 다소 애매하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과 ‘오지의 마법사’도 신선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조금 더 성장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MBC 방송연예대상’의 사회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방송인 양세형, 모델 한혜진이 맡는다. 오는 29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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