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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타박스 다방’ 이상우 감독X백성현X이상아X서신애 대표작 될 수 있을까

‘아버지는 개다’, ‘엄마는 창녀다’, ‘욕정이 활활’ ‘나는 쓰레기다’ ‘더티 로맨스’ 등의 문제작으로 주목받았던 이상우 감독이 가족 영화 ‘스타박스 다방’으로 돌아왔다.

전작의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는 관객이라면 이상우 감독의 컬러와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스타박스 다방’은 바리스타를 꿈꾸는 명문대 출신의 고시 준비생인 성두(백성현 분)가 시골로 내려가 이모(이상아)를 만나고, 카페식 다방을 운영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사진=조은정 기자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타박스 다방’(감독 이상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상아, 백성현, 서신애, 신원호, 이정구가 참석했다.

이상우 감독은 “그동안 센 영화를 많이 했다. 매번 19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가족들과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상우 감독은 그동안 “영화제를 가려고 한국을 비판하고 사회를 비판하는 영화들을 만들어왔다.”고 밝히기도. 그는 “제가 가족영화를 좋아한다. 이 전에는 남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가족 영화를 찍었지만 이번엔 정말 훈훈한 가족 영화다. 따뜻한 영화를 찍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 감독은 영화를 찍기 전 암으로 아버님이 돌아가시는 일을 겪었다고 한다. 그 일로 정신적 충격이 컸던 이 감독은 영화로 남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암으로 아버지를 잃었는데 그 모습을 (극중 이모 역)이상아 배우에게 투영했다. 그래서 더욱 절절하게 촬영했다.”

‘스피드’와 ‘워킹 스트리트’에 이어 이상우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배우 백성현은 “감독님이 그간 너무 강한 작품들을 많이 하셨다. 따뜻한 영화인 ‘스타박스 다방’이 감독님의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과의 열린 작업이 배우로서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내년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공식 활동이 된 ‘스타박스 다방’ 언론 행사에 참석한 백성현은 이 작품이 “관객 분들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모두 아픔이 있다. 삼척에 모여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아픔을 공유하는 이야기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원조 하이틴 스타 이상아는 ‘스타박스 다방’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천하장사 마돈나’ 이후 7년 만의 영화 복귀작이다.



배우 이상아는 “‘천하장사 마돈나’ 이후 오랜 시간 쉬고 있었다”라며 “배우는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다.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오래 쉬게 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이상우 감독과 ‘스피드’에 이어 다시 한번 작업한 소감에 대해, “영화 작업에 대한 열망이 있을 때 ‘스타박스 다방’ 시나리오를 받았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업에 대한 열망이 가득 차 있을 때 ‘스타박스 다방’에 대한 제안이 들어온 거라 굉장히 열심히 촬영했다. 또 한 공간에서 배우들과 오랫동안 찍으니 정말 가족 같더라“고 덧붙였다.

‘스타박스 다방’은 저예산, 독립영화이다. 이상아는 “저예산 영화들이 빛을 많이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더라”며 “사실 마음을 많이 비우고 있다. 내가 이영화로 빛을 발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는데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작지만 좋은 영화도 많다. 많이들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우 감독은 예상 관객수를 묻는 질문에, “이번 작품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절실함을 보였다. 간담회 내내 셀프 자책과 비하로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간 이 감독은 “배우들이 영화가 좋아서 돈도 안 받고 작업해줘서 고맙다. 배우들 피 빨아먹지 않는 좋은 감독이 되고 싶다”며 “제 영화 최대 관객수인 2000명(영화 바비)보다는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타박스 다방’은 2018년 1월 11일 개봉.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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