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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비엣젯항공, ‘비키니 달력’ 공개…성 상품화 논란





기내 비키니 쇼로 이목을 끈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이번에는 ‘비키니 달력’으로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비엣젯항공은 최근 여성들이 기내와 비행기 앞 활주로 등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담은 2018년도 달력을 제작, 공개했다.

28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 달력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모두 모델로 미국인 셀린 패러크, 베트남인 응우옌 민 뚜 등 유명 모델도 포함돼 있다.

비엣젯항공은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베트남의 첫 민간 항공사다. 현재 49대의 여객기를 보유한 비엣젯항공은 국내선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비엣젯항공은 2012∼2014년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이거나 속옷 차림의 여성 모델을 내세운 광고를 하며 마케팅을 벌였다.



비키니 달력을 놓고 성을 상품화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비엣젯항공 측은 “섹시한 모델을 많은 고객이 좋아한다”며 “고품질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해 모델들이 승무원이나 직원 포즈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티 프엉 타오 비엣젯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동남아시아에서 자수성가한 유일한 여성 억만장자로 꼽혔다.

타오의 순자산은 12억 달러(약 1조2천800억 원)로 전 세계 여성 억만장자 56명 가운데 45위를 기록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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