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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내년 4월 한·중·일 정상회의 제안





일본 정부가 내년 4월 일본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한국과 중국에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의 기간으로 4월 4~6일과 같은달 9~11일 등 2가지 안을 한국과 일본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 ‘(일정을) 조절하겠다’고 답했고 중국 측은 회답을 보류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뒤 2년 넘게 열리지 못하고 있다. 새로 열릴 회의는 순번에 따라 일본이 의장국을 맡는다.회의가 성사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중국측 참석자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아직 일본을 방문한 적 없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회의 성사를 위해 한국과 중국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

통신은 고노 외무상이 한국 방문 시기를 모색하고 있으며 중국에는 내년 1월말~2월초 방문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본측이 제안한 일정으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측이 소극적인 데다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연 뒤 일·중 평화우호조약체결 40주년을 맞아 내년 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중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일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중·일 정상회의가 내년 5월 이후로 늦춰진다면 시 주석의 방일이 일정상 내년 중에는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통신은 일본 정부 내에서 한일 합의를 둘러싼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반발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위안부 문제가 한중일 정상회의의 일정에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된다”(외무성 간부)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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