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의 작년 11월 말 컨테이너 물동량은 27만56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로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인천항 월별 물동량 중 최대치다. 작년 9월 26만5,000TEU를 기록한 뒤 2개월 만에 월별 역대 최대 물동량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수입 물동량은 13만5,936TEU, 수출은 13만1,294TEU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66TEU, 1만392TEU 늘었다.
공사는 아시아 지역의 물동량이 늘면서 신기록이 작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국가별 물동량 증가량을 보면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8,476TEU로 가장 많이 늘었고 베트남(2,555TEU), 이란(1,867TEU), 말레이시아(1,631TEU), 대만(1,364TEU), 인도네시아(1,083TEU) 순이었다. 더불어 인천항의 컨테이너 항로 수가 2013년 38개에서 현재 49개로 늘어난 점도 물동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물동량이 더욱 늘면서 정기 항로 수도 증가하는 선순환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는 월 최대 물동량이 29만TEU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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