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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게이트 애플, 올 10조대 매출 손실"

바클레이즈증권 "신제품 판매 차질"

/연합뉴스




애플이 ‘배터리 게이트’로 인해 올해 약 10조원대의 매출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바클레이즈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구형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 인하 결정으로 올해 약 1,600만대가량의 아이폰이 덜 팔릴 것으로 분석했다. 5억1,900만 명의 사용자 가운데 10%가 29달러 교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들 가운데 30%가 올해 신형 아이폰을 사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배터리 교체비용 인하가 기존 기기의 수명을 늘려 신제품 판매량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셈법이다. 바클레이즈증권은 이로 인한 애플의 매출 손실이 102억9,000만달러(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증권은 보고서에서 “교체비용 29달러는 사람들이 쉽게 지출할 수 있는 수준이며 신형 배터리를 장착하면 아이폰 6의 기능은 매우 좋아질 것”이라면서 “지난해 8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이용자들이 신형기기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배터리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그레이드보다 배터리 교체를 선택하는 비율이 낮을지라도 아이폰 판매에는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애플에 대한 중립적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162달러(약 17만2,000원)로 책정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식은 174달러(약 18만5,000원) 선에 거래됐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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