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해수욕장 중 해운대해수욕장의 토양질이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구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2017년 해수욕장 백사장 토양질 조사’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이 부산 지역 7개 해수욕장 중 중금속 검출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월 15일과 7월 17일, 두 번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원은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 다대포, 임랑, 일광 등 부산 7개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를 채취해 카드뮴(Cd), 비소(As), 수은(Hg), 납(Pb) 등 중금속 5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은 수은과 6가크롬은 검출되지 않았고 카드뮴, 비소, 납은 기준치보다 낮은 데다 부산 해수욕장 중에서 검출률이 가장 낮았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운대구는 하루 30여 명(해수욕장 개장기간 70여 명)의 청소 인부를 투입해 해수욕장을 청소하고, 비치클리너로 모래 속 작은 쓰레기까지도 남김없이 청소하는 등 깨끗한 백사장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앞으로도 깨끗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어린이 모래놀이터, 샌드슬라이드 등 다양한 모래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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