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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ETF 다양화·비용 절감… 로봇 안는 운용사들

삼성운용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출시 박차

이스트스프링운용 카이스트 연구진과 MOU

시간·수고 줄이면서 다양한 ETF 구성 가능

ETF 수수료 경쟁 심화… 비용·보수 감축 필요성↑

[앵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산운용사는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은행이나 증권사보다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왔는데요. 최근에는 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ETF 솔루션 본부를 새로 만들고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출시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ETF상품인 ‘KODEX 로보솔루션 1호’는 지난 달 있었던 금융위원회 주관 제 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에 대한 규제가 풀리는 대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도 최근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과 딥러닝 알고리즘 투자 관련 공동연구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딥러닝이란 빅데이터 속에서 특정한 패턴과 인과관계를 찾아내는 로보어드바이저 고도화의 핵심 기술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딥러닝을 활용한 헤지펀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2016년 고려대학교 복잡데이터연구실과 함께 ‘미래에셋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설립한 후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전체 195개 자산운용사 중 KB·한화·대신 자산운용 등 10여곳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운용 중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엔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던 자산운용사들이 이처럼 로보어드바저를 활용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시간과 수고를 보다 적게 들이면서도 다양한 ETF 상품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부터 거세지기 시작한 ETF 수수료 경쟁으로 수수료가 0.00%대까지 떨어지면서 비용과 보수 감축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자산운용사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개발에 나서는 이유로 꼽힙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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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금융증권부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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