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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위안부합의 韓후속조치 주목…"파기·재협상 요구 안한다" 전망

아사히 "한국서 아베총리, 피해자 위로방문·서신전달 방안 거론"

니혼게이자이 “일본 정부, 합의 외 조치요구는 거부할 것”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오태규 위원장이 5개월간 검토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9일 오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공식 처리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우리정부가 9일 오후 처리 방향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일본 매체들은 한국 측이 위안부 합의에 대해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강 장관이 합의를 유지하기로 하고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다’고 한 당시 합의 정신에 입각한 이행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아베 신조 총리 등에게 위안부 피해자 위로를 위한 방문이나 편지발송 등 ‘성실한 이행’을 요구하는 형태로 재협상이 아니라 사실상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방안이 부상한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한국 측이 “당시 합의 발표 시 포함된 아베 총리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이라는 문구를 편지에 명기해 위안부 피해자에게 보내는 등 합의 취지에 기초한 추가 대응을 일본에 요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한국 언론에 보도됐다고 소개하면서 전날 밤 일본 정부 고위 관료가 “발표를 보며, 필요하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동안 기존 합의 이외 조치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온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 발표 내용에 따라 외교적인 조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한국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 지원책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는 ‘자발적 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합의 이외 조치 요구는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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