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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 렉서스 LS500h, 23개 스피커에 뒷좌석도 비행기 1등석처럼 편안

11년만에 완전 변경된 5세대 렉서스 LS500h. 주행성능과 안락함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플래그십 대형 세단 ‘LS’는 렉서스의 자존심이다. 대표적인 고급차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BMW의 ‘7시리즈’와 정면으로 대결하겠다는 렉서스의 각오가 담긴 모델이다. 렉서스가 내세우는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전략을 고스란히 담은 점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최근 11년 만에 완전 변경된 5세대 ‘LS500h’를 영종도 일대에서 체험해 봤다.

시승차를 처음 마주한 인상은 “LS가 젊어졌다”였다. 렉서스를 상징하는 전면의 대형 스핀들 그릴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전반적인 느낌은 묵직하면서도 날렵하다. 비결은 낮아진 무게중심. 렉서스는 차세대 플랫폼 ‘GA-L(Global Architecture-Luxury)’를 LS500h에 적용했다. 전고는 5㎜, 후드와 트렁크는 각각 30㎜, 40㎜ 낮아졌다. 이는 35㎜ 길어진 앞뒤 바퀴 간 거리와 맞물려 ‘마음껏 달려 봐!’ 라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주행모드를 ‘노멀’로 설정하고 가속페달을 밟자 차는 미끄러지듯 나갔다. 하이브리드차 특유의 정숙성을 느낄 수 있었다. 고속 구간에서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새로운 매력이 드러났다. 6기통 3.5리터 엔진과 2개의 모터, 유단기어의 조합으로 구성된 최첨단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359마력 최대 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한다. 경쟁 모델의 가솔린 차량들에 비해 수치상 힘은 떨어지지만 체감적으로는 느끼지 못할 정도. 오히려 딱딱해진 서스펜션과 RPM에 따라 튜닝된 경쾌한 배기음은 자가운전을 위한 차라는 인식을 준다. 특히 낮아진 차체는 코너링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경유지에서 돌아오는 구간, 운전대를 동승자에게 내 주고 뒷좌석에 앉아 봤다. 좌우 좌석을 구분하는 암레스트에 내장된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차의 모든 부분을 제어할 수 있다. 조수석을 최대한 앞으로 당기고 뒷좌석을 눕히자 마치 비행기 일등석에 탄 것처럼 누울 수 있었다. 안마 기능을 작동시키고 23개의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마크레빈슨 오디오의 음악을 들으니 역시 플래그십 세단다운 만족감이 느껴졌다. 다만, 두꺼운 시트는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커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이 좀 더 넓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가격은 1억7,300만원.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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