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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로스를 사랑해”…백악관, 상무장관 불신설 진화 나서

트럼프, 로스 장관 무능력 질타 보도에

백악관 “100% 신뢰한다”며 반박

로스도 CNN에 “한물간 이야기”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킬러 협상가’라고 부르며 두터운 신임을 보냈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공개 면박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 장관을 100% 신뢰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 장관을 사랑하고, 그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로스 실권(失權)설을 정면 반박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 같은 해명은 로스 장관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국 무역협상과 관련해 무능력하다는 질책을 받았으며 이후 신뢰를 잃었다는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의 전날 보도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이 매체는 80세인 로스 장관이 회의 시간에 정기적으로 졸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백악관에서 열린 수차례의 회의에서 로스 장관을 향해 “무역협상이 끔찍하고 좋지 않다. 무역에 대한 이해가 엉망”이라며 공개 면박을 줬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 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망쳤다고 생각하면서 그를 대신해 모든 무역협상의 사실상 주도권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맡기기로 결정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공약을 이행하는 데 로스 장관은 우리 경제팀의 중요한 일원”이라고 백악관의 반박에 힘을 실었다. 로스 장관도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악시오스 보도 내용은) 한물간 이야기”라며 “백악관의 보도자료와 대통령을 발언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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