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에르네스또 꼬르데로(Ernesto Cordero) 멕시코 상원의장 일행이 25일 오전 11시30분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상원의장은 지난 1월8일 라울 우르테아가 트라니 멕시코 농림축산부 차관보 방문 시 합의했던 남미 농축수산물의 동북아시아 진출을 위한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활용방안에 대해 더욱 심도있게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항을 방문했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수출 38%를 차지하는 중남미 1위 시장이자 부산항에서 연간 54만 TEU 이상을 처리하는 제10대 교역국이다. 멕시코 상원의장은 “양국 간 안정적인 통상 협력 및 부산항의 훌륭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멕시코의 우수한 농축산품이 한국과 동북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산항 방문에 동행한 하이랜드 푸드는 외국업체와 합작기업을 설립,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내 6만6,000㎡ 부지에 350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 및 가공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부산항에서 가공, 포장 등 과정을 거쳐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실현된다면, 배후단지 당초 개발 목적인 고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이 뒤따를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멕시코의 고품질 농축산물이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서 전시, 가공 등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 후 아시아 시장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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