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외주 노동자 4명이 질식으로 숨진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책임을 지고 유가족이 수습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25일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안전사고 인명피해에 대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산소공장 정비과정에서 외주사 직원분들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되신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고인들과 유가족분들께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후속 수습에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경북소방본부와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던 외주업체 노동자 4명이 산소공장 내 냉각타워에서 냉각기 교체작업을 하던 중 질소를 들이마셔 숨졌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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