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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설립 초읽기...설립위 출범

위원장에 강준석 해수부 차관

7월 설립되면 해운·조선업계 숨통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위한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계획대로 오는 7월 해양진흥공사가 설립돼 신규 선박을 발주하기 시작하면 침체된 국내 해운과 조선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해양진흥공사의 설립 세부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설립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설립위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며, 정부 측에서는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담당 국장이 위촉됐다. 민간 위원으로는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이기환 한국해양대학교 해운경영학부 교수, 이환구 한국해운연합(KSP) 간사가 위촉됐다.

설립위는 공사 설립 전까지 공사의 정관 마련, 사업계획 수립, 조직·인력구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은 1차 위원회를 열어 설립위 운영규정과 공사 설립 전까지의 설립위의 업무 추진일정 등 전반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국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해양진흥공사 설립법안은 지난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공사가 설립되면 현대상선 등 해운업계와 함께 초대형 컨테이너선를 발주해 파산한 한진해운을 대체할 대형 선사 육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선박 50척을 발주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공사 설립까지 남은 기간이 5개월밖에 되지 않아 다소 촉박하지만 역량 있는 분들을 위원으로 모신 만큼 설립위원회가 제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과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여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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