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서울 홍릉숲을 ‘이달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홍릉숲은 1922년 임업시험장(현 국립산림과학원)이 생기면서 연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자 서울 내 유일의 국유림 명품숲이다.
이곳은 원래 명성황후의 능이 있던 곳으로 ‘홍릉’이라는 이름도 옛 능에서 유래했다.
홍릉숲에서는 사시사철 총 2,035종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 그리고 80종이 넘는 새를 관찰할 수 있다.
2016년 5월부터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평일에 숲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홍롱숲의 숲해설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5년 연속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2월의 홍릉숲은 하얀 눈 속에서 노란 꽃잎을 피워 이른 봄을 알리는 복수초로 유명하다. 복수초는 일출과 함께 꽃잎을 펼치고 오후 3시께 꽃잎을 다시 오므리기 때문에 활짝 핀 복수초를 감상하기 위해 홍릉숲은 오전 11시부터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로 붐빈다.
‘국가산림문화자산 제1호’인 홍릉숲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홍릉숲 보물찾기’를 계절별로 발간·배포하고 있다.
안내책자는 주말에 홍릉숲을 방문하는 초등학생 관람객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우리나라 산림과학 연구의 산실이자 역사적·문화적 중요 자산인 홍릉숲을 방문해 산림의 중요성을 깨닫고 도심 속에서 숲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국유림 명품숲을 새로운 산림관광 모델로 육성하고 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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