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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규칙이 알고싶다! 숫자로 보는 '컬링'에 대한 모든 것

경기당 160개 투구, 2.7km 스위핑

혼성 믹스더블, 8개 국가팀이 리그전

상위 4개팀만이 본선 진출

2018 평창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한국 이기정 선수와 장혜지 선수가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2차전 한국 대 중국 경기를 하고 있다. /평창=권욱기자.




2018 평창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한국 이기정 선수와 장혜지 선수가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2차전 한국 대 중국 경기를 하고 있다. /강릉=권욱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펼쳐지고 있는 컬링 예선전에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혼성 종목인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장혜지(21)-이기정(23)조는 전날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경기를 9-4로 통쾌하게 승리했다. 올림픽 전 종목 중 가장 처음 열린 이 경기에서 한국팀이 승리해 관중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다만 세계랭킹 3위 중국을 상대로 한 예선 2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7-8로, 9일 오전 열린 노르웨이와의 예선 3차전에서는 3-8로 완패해 아쉬움을 달랬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개막식 당일인 이날 오후 미국과 예선 4차전을 벌인다.

믹스더블에 출전한 총 8개국 대표팀은 리그전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게 된다. 상위 4개팀만이 오는 12일 준결승전에 나선다.

한편 컬링은 전 종목 중 선수들이 마이크를 차고 경기에 임하는 유일한 경기다. 19.96kg 무게의 컬링 스톤을 35m 길이로 투구해 3.658m의 동그란 원인 하우스 안, 그 중에서도 빨간색 중심원인 ‘버튼’에 가깝게 가져다 놓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서울경제는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리는 컬링 경기의 규칙 등 주목할 만한 ‘숫자’를 조명해봤다.

알고보면 더 ‘꿀잼’! 컬링에 대한 모든 것 ▲영상보기▲


-19.96kg / 컬링 스톤의 무게

수많은 충격에도 50년 이상 수명을 유지할 만큼 단단한 스코틀랜드산 ‘에일서 크레이그’ 화강암만이 올림픽 빙판에 오를 수 있다. 스톤 가격은 약 180만원. 스톤 원석 채굴은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2,700m / 경기당 스위핑하는 길이

브룸(빗자루)을 든 선수는 1엔드 당 약 270m 거리를 닦아내며 스톤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게임 당 총 10엔드(믹스더블은 8엔드)를 거치며 총 2.7km를 스위핑하는 셈이다.



-160분 / 경기당 진행 시간

한 경기당 소요 시간은 최소 2시간 40분(믹스더블은 2시간) 걸린다. 때문에 장시간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힘든 경기다. 각 팀당 38분(믹스더블은 22분)의 ‘싱킹 타임’도 주어진다.

-160개 / 경기당 던지는 스톤 수

1엔드 당 한 팀이 8개의 스톤을 상대팀과 한 개씩 번갈아 투구하게 된다. 1엔드에 선수 1인이 두 번 투구 기회를 얻는다. 양팀 16개의 스톤이 모두 투구되면 1엔드가 끝난다. 1엔드에서 가장 마지막에 던지는 스톤인 ‘해머’를 가진 팀이 득점에 유리하다.

- 1(처음) / 평창동계올림픽 첫 출전

남녀 혼성팀으로 구성된 ‘믹스더블’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1:2 / 압도적인 점수차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랭킹 7위 미국과 붙어 압도적 점수차로 승리했다. 비인기 종목이던 컬링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계기가 됐다.

-12전 전승 / 2017년 ‘퍼펙트 우승’

여자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아시아태평양 컬링대회에서 12경기를 모두 이겨 우승하는 역대급 쾌거를 달성했다.

-1541년 / 컬링을 즐기기 시작한 시기

컬링은 16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돼 남녀노소 즐기는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 올림픽 경기 중 가장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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